새 강릉역이 지하로 건립될 것이 확실시 된다. 

17일 최명희 강릉시장은 기자회견을 통해, 16일 한국철도시설공단을 방문해 김광재 이사장과 강릉 신역사 건립에 대해 협의한 결과 철도공단측이 강릉시 의견을 받아들여 새 강릉역을 지하로 건립한다는 일단의 합의 내용을 소개했다. 또, 차량기지 입지 등에 대해서도 빠른 시일 내 국토해양부와 철도시설공단, 강릉시가 검토할 기회를 갖기로 했다고 밝혔다. 

최 시장은 “반지하 역사에 합의했다는 일부 여론을 알고 있지만 레일이 깔리는 노반이 지하 7미터에 위치하므로 지하역사가 맞다. 다만 휴게실,매표소 등 역사 중 절반 정도가 지상에 설치되는 것”이라며 유사한 형식 면에서 경기도 광명역을 소개했다. 

최 시장은 강릉~원주간 철도사업의 총사업비 3조 9,411억원 중 새 역사 신축비 충당으로 인한 사업 축소의 우려에 대해 “약 1700억원이 예상되는 지하역 건축비는 각 공구의 공사입찰에서 남은 잔액 확보만으로도 충당이 가능한 정도”라며 사업축소에 대한 개연성을 일축하며 국토부와 기획재정부의 최종 승인을 낙관했다. 

또, “현재의 합의내용이라면 새 강릉역을 건립할 경우 동서간 도로가 연결되고 애초 강릉시가 기대했던 약 10만평의 부지를 확보할 수 있게 돼 시민들의 여가 생활을 위한 녹지공간 확보와 역세권 개발이 가능해질 것.”이라고 말했다.<임영화 기자/영상 서석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