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릉에서 태어나 6.25 전쟁 시 혁혁한 공을 세우고 조국수호 과정에서 순국한 고(故) 권태순 장군을 추모하는 동상 제막식이 26일 강릉통일공원에서 거행됐다.

강릉시는 국민과 자라나는 청소년에게 국가안보 및 나라사랑 정신을 계승하고, 장군의 투철한 군인정신과 빛나는 전공을 후세에 널리 알리고자 사업비 1억4천만원을 들여 강릉시 강동면 안인진리 통일안보공원에 높이 5.8m의 권태순 장군 동상을 건립했다.

권 태순 장군은 1946년 육군사관학교 제2기로 졸업해 소위로 임관한 뒤 오대산지역 북한군 유격대 섬멸을 비롯해 6.25 전쟁 시 보병 8사단 작전참모로 낙동강 방어선 영천전투에서 성공적 작전수행으로 불리했던 전세를 역전시키고 반격해 38선을 돌파, 희천을 점령하고 압록강 부근까지 진격하는 공을 세웠다.

또 6.25 전쟁의 전환점 횡성 전투에서 중공군의 인해전술을 방어해 공세로 전환하는 계기를 만들고 최후까지 용전분투했으나 1951년 2월 12일 장렬히 전사했다.<함동욱 편집부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