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기중에 골프장에 출입한 강릉시의회 의원들이 도마에 올랐다.

‘강릉C.C 건설중단을 위한 시민공동대책위’ 주민들과 통합진보당 강릉지역위원회는 21일 오후 강릉시의회 정문에서 항의시위를 갖고 “강릉시의회는 즉각 윤리특위를 구성해 회기 중 골프를 즐긴 시의원들에 대해 심사 징계할 것”을 요구했다.

이날 시민대책위가 배포한 성명서에 따르면, 제223회 강릉시의회 임시회가 열리던 지난 18일 오전, 강릉시의회 산업건설위 소속의 신종인 의원과 심영섭 의원이 추경예산안과 민생 관련 조례안 심의를 미룬 채 강릉시 저동 소재 샌드파인골프클럽에서 골프를 즐겼다는 것.

대책위는 또, “강릉시의회 내무복지위 김화묵 의원도 이날 오후 큰 가방을 들고 샌드파인골프장에 나타났다.”면서 윤리위가 김의원에 대한 철저한 조사를 통해 진실을 밝혀 줄 것과 골프를 즐긴 시의원들은 시민에게 사죄하고 회기수당을 반납할 것을 촉구했다.

한편, 이날 조승진 시민공대위 집행위원은 본지와의 회견에서 “최근 법원이 강릉C.C골프장의 현장조사에 대한 적법함을 판결했음에도 강원도가 지금껏 강릉C.C에 대한 현장조사를 미루고 있다.”고 밝히고 “애초 도지사가 현장조사를 통해 문제가 확인되면 강릉C.C의 사업허가를 취소하겠다던 약속이 지켜지지 않고 있다.”면서 “2주내에 적절한 조치나 답변이 없을 경우 집단행동을 불사할 것임을 강원도에 통보해 둔 상태”라고 밝혔다.<뉴스모아 강릉 임영화/ 영상 서석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