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릉시 두산동에 추진 중인 연탄공장 설립에 대한 주민들의 반대가 극심한 가운데 사업자측과 주민, 강릉시 관계자가 해결점을 찾기 위한 주민설명회를 가졌다.

6일 오후 병산동 복지회관을 가득 메운 채 열린 이날 주민설명회에서 주민들은  강릉시의 중재로 사업자와 일부 조건 등에는 합의점을 찾았으나 명쾌한 결론에 이르지 못한 채 차기 모임을 기약했다.

주민들은 "연탄공장 설립을 원칙적으로 반대하며, 주민들의 선진연탄공장 사전 견학 등 환경문제가 보장되기 이전까지 강릉시는 공장설립 허가를 유보해달라."고 요구하고  "법이 앞선다지만 2,400명의 주민이 반대서명에 나섰는데 이렇게 무시해도 되는 거냐"며 분통을 터트렸다.

주민들은 또, 연탄공장 시설 규모가 공장설립허가요건인 150평을 초과함에도 시장의 허가를 얻지 않은 점에 대해 추궁하자  시 관계자는 답변에서 "제조시설과 부대시설 중 부대시설은 허가평수에서 제외된다."는 관련법조항을 들어 삼보에너지의 경우 120평이 채 되지 않는 354평방미터가 제조시설로 돼 있어 시장허가사항이 아니다."라고 해명했다.

한편, 연탄공장 예정부지 인접에서 닭조리공장을 운영 중인 주민은 "강릉시는 연탄공장 설립으로 지역의 고용창출 효과를 말하지만  연탄공장 채용인원은 7명 정도가 고작이며 나는 25명 직원의 생계를 책임지고 있다. 분진으로 우리 공장이 문을 닫으면 25명의 강릉시민이 일자리를 잃게 된다."며 연탄공장 절대불가를 강조했다.

공장부지 매매와 관련해 구설수에 오른  최종각 시의원은 이날 주민설명회에 참석하지 않았다. <임영화/영상 서석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