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선 후보를 지원하기 위한 민주통합당 선대위 일행들이 강원도 표심을 잡기 위해 강릉을 찾았다. 

21일 김진표 의원과 김부겸 중앙당 선대위장 등 민주당 선대위 일행들은 고성, 속초에 이어 이날 오후 강릉에 들러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동서고속전철 건설과 동해안 평화의 공단 조성 등 강원도 발전을 위한 공약을 내 놓았다. 

김진표 의원은, “금강산관광이 한창이던 지난 97년 당시 고성군의 GRDP가 도내 지역 평균 GRDP의 두 배가 넘었지만  금강산관광이 중단된 지금은 마이너스 상태다. 고성군의 현실이 강원도의 현주소다.”라고 운을 뗀 뒤 “강원도가 발전하려면 동서고속전철을 건설해 수도권~동해안~유럽에 이르는 교통, 교역, 물류의 중심지가 돼야 하며, 동해안 평화의 공단을 조성해 동북아 시대를 대비해야 할 것”이라며 문 후보가 집권하면 우선순위로 챙기겠다고 밝혔다. 

동서고속전철 건설과 함께 조만간 민주당의 공식적인 강원도 공약이 될 예정인 ‘동해안 평화의 공단’ 조성은, 옥계 포스코 마그네슘 제련단지와 한국지질자원연구원의 리튬생산 플랜트 및 영풍광업의 아연제련단지, 삼척LNG기지를 묶어 에너지 크러스터를 조성한다는 것.  

민주당은 ‘평화의 공단’이 차제에 북한의 마그네사이트 등의 광물자원을 활용하는 등 북한과의 산업교역에 중요 역할을 하게 될 것을 기대하고 있다. 

또, 이날 김부겸 선대위장은, 원자력 발전에 의한 에너지 정책에 대한 기자의 질문을 받자 “문 후보가 집권하면 더 이상의 신규 원자력 발전소 건설은 없다.”고 잘라 말하고 “다만 현재 가동 중인 발전소가 수명이 다 하면 대체에너지로 교체할 예정”이라면서 신에너지 개발 정책을 적극 추진해 나갈 것도 천명했다.<임영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