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강릉경찰서(서장 장신중)는 강릉, 속초, 양양 등지의 금은방에서 손님을 가장해 여러 가지의 귀금속을 고르는 척하면서 주인의 정신을 홀리고 금품을 훔친, 주거가 일정치 않은 이아무개(40세.여)씨를 특정범죄가중처벌등에관한법률(절도)위반 혐의로 검거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이씨는 12년 1월1일 속초시 중앙동 소재 금은방에 들어가 손님을 가장해 주인에게 여러 종류의 귀금속을 사는척 하면서 현란한 손놀림과 언변으로 주인의 정신집중을 분산시켜 주인이 매장진열장에서 여러가지 귀금속을 꺼낼 때 먼저 꺼내 놓은 금팔찌 10돈 시가250여만원 상당을 주머니에 집어 넣어 훔치는 등 작년 11월부터 지난 7일까지 7회에 걸쳐 속초, 양양, 강릉, 주문진 등 금은방 7개소에서 1,100여만원 상당의 귀금속을 훔친 혐의다.
이씨는 깔끔한 옷차림에 뛰어난 화술과 손놀림으로 주인과 10여분간 이야기를 하며 여러종류의 귀금속을 만지면서 주인이 지켜보는 앞에서 마치 마술을 부리듯이 귀금속을 훔쳤고, 주인은 귀금속을 도난 당한 후에도 도난 사실을 모르고 있기도 했다.
경찰은 설날전후 관내 금은방 등 귀금속 업소를 일제점검 하던중, 업소 주인들로 부터 위와 같은 피해신고를 접수하고, 수사중, 범인을 특정 추적하여 동해에서 검거하게 됐다.
이씨는 이전에도 금은방에서 같은 수법으로 금품을 훔쳐 교도소에서 2년간 살다가 작년 7월에 출소하였으며, 이후 이씨의 주거가 일정치 않은 점 등으로 보아 여죄가 더 있을 것으로 보고 계속 수사중에 있다. <뉴스모아 강릉 최문환 기자> [이 게시물은 편집장님에 의해 2012-06-04 12:10:00 뉴스모아강릉에서 복사 됨]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