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릉과학산업단지내에 건립 예정이던 2018동계올림픽 스피드스케이팅 경기장이 문화체육시설단지로 변경돼 건립될 것으로 보인다.

강릉시 동계올림픽지원단은 지난 15일 강릉시의회 소회의실에서 열린 전체의원 간담회에서 빙상경기장 변경예정계획에 대한 심영섭 의원의 질의에 대한 답변에서  “애초 과학산업단지내에 건립하려던 스피드스케이트 경기장을 교2동 및 포남동 일대에 건립될 체육시설단지로의 이전을 추진 중이며, 영동대학내 건립예정이던 빙상장도 강릉대 등지로 변경을 추진 중"이라고 밝혔다.

지원단 김남호 시설지원과장은 이전 추진 배경에 대해 “스피드스케이트 경기장이 5개 빙상경기장 중 가장 큰 규모로 건립해야 할 필요성에 따라 산업단지내 예정부지가 다소 협소하고, 영동대에 건립예정이던 빙상장 역시 부지가 협소하고 진입로 확보가 어려운 점 등을 고려해 이전 추진에 나서게 됐다.”고 밝히고 “체육시설단지내에 스피드스케이트 경기장을 건립하면 단지내 건립이 기예정된 피겨스케이트장과 남자 아이스하키장 및 인근 실내체육관 의 컬링 경기장이 운집하게 돼 경기집중 효과뿐만아니라 관람객의 편의를 도모할 수 있을 것” 등의 기대효과를 강조했다.

지원단은 또, 경기장 건립예정지에 대한 최종 확정은 IOC, 각 경기연맹, 조직위 및 강원도 등 4개 기관이 논의해 오는 7월 이전에 결정할 예정이며 이때에 ‘강릉대와 주문진 소재 강원도립대 부지 및 경포지역이 경기장 유치 논의대상에 포함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날 간담회에서 안계영 부시장은 신재걸 의원이 질의한 동계올림픽과 관련해 추진 중인 올림픽공원과 아트센터 건립 확정 여부에 대해 “강릉시장과 도지사가 관련 예산확보를 위해 애쓰고 있으나 해당부처인 문광부가 난색을 표하고 있다.”면서 동계올림픽 관련 예산 확보가 어려울 경우 “정부의 문화예술 기본계획에 따른 별도의 방법으로 예산확보를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지원단은 이날 김미희 의원이 남자 아이스하키 경기장이 동계올림픽 이후 원주로의 철거 이전문제를 거론하며 철거 및 이전 설치비용의 부담 주체를 따져 묻자 “4백억원이 소요될 이전비용은 원주시와 강원도가 부담하게 될 것이며 강릉시는 관련 비용을 부담하지 않겠다.”고 답변했다. <뉴스모아 강릉 임영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