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동화력발전처가 추진 중인 태양광발전설비 2단계 증설사업에 따른 주민설명회가 30일 오후 강동면주민센타 대회의실에서 열렸다.

이날 주민설명회는 사전환경성검토 용역업체인 경원엔지니어링측의 사업개요에 대한 설명에 이어 주민들의 질문 등으로 약40분간 진행됐다.

사업개요에 대한 용역업체측 설명에 따르면, 약150억원의 예산이 투입되는 이번 사업은 강릉시 강동면 안인리와 하시동리 일원에 3만6천평을 확보해 2만평 규모 부지에 태양광 전지판을 설치하게 되며, 오는 2014년 사업이 완료되면 연간 5,600kw의 전력을 생산해 약3천 가구의 연간 전기 소비량를 감당할 수 있게 된다는 것.

주민설명회를 지켜 본 뒤 발언에 나선 주민들은 폭설에 따른 하중에 견딜 수 있는 전지판 설치를 당부하거나, 권성동 국회의원의 주요 선거공약이던 (주)영풍의 화력발전소 건설이 확정됐을 때 두 사업부지의 충돌 가능성에 따른 예산낭비 대책을 따져 물었다.

답변에 나선 한국남동발전(주) 영동화력발전처 심병철 차장은 “태양광 전지판이 폭설때 흘러내리도록 경사지게 설치된다.”고 밝히는 한편 “현재 타당성 조사가 진행 중인 민자유치 화력발전소 건설이 확정될 경우 이때의 부지가 태양광 증설사업부지와 겹치게 된다면 , 전지판의 설치 높이를 수정하는 등의 방법을 검토할 예정”이라고 답변해 예산 허비가 불가피해질 사업부지 이전에 대한 가능성을 일축했다.

한편 이날 주민설명회에는 2명의 주민만 참석해 강릉시의 대주민 홍보방식에 문제점을 노출하기도 했다.<뉴스모아 강릉 임영화/영상 서석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