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포스코 마그네슘 제련공장이 마침내 준공식을 갖고 본격 가동에 나섰다.

포스코는  20일 오전  강릉시 옥계면 마그네슘 제련공장에서 김재홍 지식경제부장관 차관보, 정준양 포스코 회장, 최문순 강원도지사, 권성동 국회의원, 최명희 강릉시장 및 내ㆍ외부 인사, 주민 등 150명이 참석한 가운데  공장  준공식을 가졌다.

지난해 6월 착공한 옥계마그네슘 제련소 1단계 공장은 강릉시 옥계면 주수리 179-2번지 일대 51,308㎡ 부지에 연면적 13,358㎡ 5층 17동 규모로 올 7월 2일 준공돼 현재 1단계 시험가동 중이며, 최종적인 시설 보완작업 후 본격적인 생산 활동에 착수하게 된다. 

또, 2단계로 2014년까지 4만톤, 2018년까지 2,000억원을 추가 투자해 10만톤 규모 공장을 연차별로 확장할 계획이어서 연간 5,000억원의 매출과 1,000여명의 고용창출로 지역경기 부양을  기대하고 있다.

강릉시 관계자는 "100% 수입에 의존하던 마그네슘의 강릉지역 생산을 통해 원활한 수급이 가능해짐으로써 불안정한 가격변동 요인으로 인한 개발지연 경향 등이 해소되고, 마그네슘 업체들의 장기적인 플랜이 이루어짐으로써  국내 마그네슘 산업에 호황기가 올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 강릉시는 인근지역 연관 산업단지 조성을 통해 마그네슘 다이 캐스팅에서부터 가공, 표면처리, 리사이클링까지의 공정에 해당하는 기업군과 특히, 자동차 부품소재산업, 전자기기부품산업 등 후방기업군들을 유치해 옥계지역이 제2의 포항이나 광양의 제철산업처럼 “마그네슘산업 클러스터”가 조성될 것으로 전망하고, 이에 따른 경제적인 파급효과 또한 클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마그네슘 제련공장에 대한 강릉시의 기대치가 현실이 될 경우 2020년의 강릉시는 마그네슘 후방기업군들을 포함해 27조원 지역생산액 달성이 예상되면서, 대량의 고용창출 효과로 인해 인구 30만의 자족기능을 지닌 관광과 문화, 산업이 조화를 이룬 도시로 변모될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옥계 주민들은  마그네슘 제련공장을 비롯해 대규모 화력발전소의 유치가  획기적인 지역발전의 계기가 될 거라며 대체로 환영하면서도 옥계산업단지 조성으로 불리해질 주거 조건 등 환경문제에 대해서도 예전과 달리 구체적인 관심을 보이고 있다.<임영화/영상 서석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