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문진북로의 도로변 가옥이 심각한 토사유출로 복구가 시급한 형편임에도  강릉시가 예산 미확보를 이유로 복구작업을 미루고 있어 안전불감증 행정이라는 원성을 사고 있다. 

이 가옥은 지난 9월 태풍 신바 때 호우로 인해 도로변 지반에 이어 가옥지반에 까지 토사유출이 진행되면서 현재 주택 바닥이 심각하게 드러난 상태이며, 자칫 가옥붕괴사고로 이어질 여지도 있어 조속한 복구 공사가 시급한 실정이다. 

강릉시는 이미 지난 여름 이 가옥의 현장확인을 통해 태풍 신바의 영향으로 인한 재난가옥으로 확정하고 설계 후 옹벽시공을 추진 중이지만 태풍 신바의 피해복구 예산 확보가 늦어지면서 착공 또한 미뤄지고 있다. 시는 관련 예산이 확보되는대로 공사 착공에 나서겠다는 입장이다. 

이에 대해 인근 주민들은 “재난사고 접수부터 복구사업에 이르기까지 너무 많은 시일이 걸린다.”면서 복구 시기를 놓쳐 대형사고로 이어지지 않기를 바라고 있다. 

현재 이 가옥의 가족들은 붕괴 사고에 대한 위험을 느껴 집을 비운 상태이며 옹벽공사가 마무리되면 귀가할 예정이다. <임영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