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리의 조각가 Rudi Punzo가 지난 4일부터 오는 17일까지 강릉 하슬라아트월드 미술관에서 개인전 ‘SOUND CYCLES'를 열어 관람객을 맞고 있다.

이번 개인전은 하슬라아트월드 미술관이 매년 진행하는 ‘아트 레지던시’의 기획전의 일환으로 열리고 있으며 작가는 지난 해 '아트 레지던시'에도 참여해 특별한 그의 작품세계를 선보인 바 있다.

이번 작품들은 지난 5월 1일 내한한 작가가 강릉지역의 고물상과 그릇가게, 전구상점 등을 뒤져 자전거 부품 등의 소재를 확보한 후 약 5주 정도의 작업 기간을 거쳐 완성했으며 이중 세 작품은 최근 강원도 고성에서 열린 'DMZ훼스티발'에 전시되기도 했다.

작업기간 동안 ‘하슬라아트월드'’에 묵으며 "동해바다와 숲으로 어우러진 환상적인 전망과 주변 사찰의 신비하고 차분한 분위기에서 영감을 얻었다."는 작가는 “마치 수행하는 기분으로 작품에 몰두해 평소 5개월분의 작업량을 5주만에 끝낼 수 있었다.”고 전했다.

작품 설명에서 작가는 “모든 사물은 특유의 소리를 지닌다. 이번 개인전은 작품에 사용된 소재들이 갖는 소리를, 소음(노이즈)이 아닌 사운드(음악)로 승화해 보려는 시도이며 각 작품들은 관람객들이 직접 관여해 소리를 낼 때 비로써 완성된다.”고 말했다.

1954년생인 조각가 루디 푼조(Rudi Punzo)는 이태리 토리노 출생이며 자국은 물론 영국,노르웨이, 덴마크, 러시아 등 유럽 전역과 미국, 중국 등지에서 매년 개인전을 열어 오고 있는 International Artist이다.

이번 작품들은 오는 17일까지의 개인전이 끝난 후 하슬라아트월드측이 전량 소장할 예정이다. <뉴스모아 강릉 임영화 기자/영상 서석근 기자>

*동영상 자막중  '김미남  전 미네소타대 음대 조교수'를 '미술대학 조교수'로 바로 잡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