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9일 러시아 이르쿠츠크 민속춤 공연을 시작으로 개막한 ‘2012강릉 ICCN세계무형문화축전’이 차기 개최국 결정과  "강릉선언문"을  채택하고 28일 오후 몽골 전통춤과 거리퍼레이드를 끝으로 대회 일정을 모두 마쳤다. 

“무형문화의 가치, 도시에 발견하다.”(“The value of Intangible Culture, Find it in our city.")라는 주제로 국외 39개 도시 및 기관과 국내 38개 팀이 참가해 10일간의 일정으로 진행된 이번 축전은 강릉임영관과 (구)명주초교, 단오문화관 및 공원의 주무대에서 열렸다. 

부대행사로는, 4회에 걸친 거리퍼레이드, 오죽헌, 커피축제장에서의 명소공연, 포졸행렬 등 상설 퍼포먼스가 눈길을 끌었고 참가도시의 전통문화를 체험하는 악세사리만들기, 세계전통의상입어보기 등은 대회기간 내내 인파로 북적였다. 

이번 축제는 유네스코에 등록된 걸작 초청공연 4개팀을 비롯해 19개국 22개 도시 및 26개팀 등 51개팀이 메인공연에 나섰으며, 국립국악원, 강원도립예술단 등 국내 6개팀의 특별공연도 볼만했다. 

대표적인 해외공연으로는, 캄보디아 크메르아트의 ‘왕립무용을 비롯해 마오리족의 전통음악과 춤 ‘하카’를 공연한 뉴질랜드 로토루아 팀, 레게음악에 맞춰 열정적인 레게댄스를 선보인 쟈메이카 킹스톤의 트리볼리 공연단 등이 관람객들을 사로 잡았다. 

최명희 강릉시장은 축전 폐막식에서 "이번 축제를 통해 무형문화가 새로운 관광자원으로 성공할 수 있다는 확신을 가졌다."면서 "강릉시민들의 관심과 애정이 이번 축전을 성공적으로 마친 원동력이었다."고 말햇다. 

차기 세계무형문화축전은 오는 2014년 이란 이스파한에서 열린다.<영상 서석근 기자>